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여러 나라들과 미국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를 놓고 의견을 나눈다.
김 본부장은 현지시각으로 24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다보스포럼’에서 비공식 세계무역기구(WTO) 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다.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 오후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서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김 본부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중국과 유럽연합 등 여러 나라들의 통상 담당자를 만나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설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에 도착한 김본부장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미국과는 한미FTA 협상도 있지만 세이프가드에 대해 얘기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자유무역주의를 추진하는 다른 장관과 만나서는 (미국발 보호무역주의에) 어떻게 할지 회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다보스포럼에서는 개막 연설을 맡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등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는 "세계화에 반대하는 보호무역주의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며 "단순히 세계화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세계화 흐름 자체를 뒤집으려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