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100대 상장사가 3분기까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이대로면 올해 법인세 역시 최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매출 순위 100대 상장사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별도 기준 77조83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9% 증가했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왼쪽)과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
이에 따라 법인세도 35.3% 늘어나 16조9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의 3분기 누적 법인세가 16조 원을 넘은 적은 처음이다.
4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이면 이들의 연간 법인세는 2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호황을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법인세가 가장 많았다. 이들의 법인세는 100대 기업 전체의 43%에 이른다.
삼성전자 법인세는 3분기까지 5조4780억 원, SK하이닉스는 1조8200억 원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 삼성전자는 183.3%, SK하이닉스는 542.2%가 늘었다.
포스코(5620억 원), 현대자동차(5070억 원), 롯데케미칼(4940억 원)이 그 뒤를 따랐다. 현대모비스(3510억 원), 우리은행(3460억 원), LG화학(3390억 원), 기업은행(3210억 원)도 법인세가 많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