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 금융 혁신 비전인 ‘미래에셋 3.0’을 향한 여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 회장은 올해 들어 홍콩 리테일시장에 진출하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를 품은 데 이어 일본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는 등 가상자산과 해외시장 영토를 과감히 넓히고 있다.
박 회장이 그리는 '미래에셋 3.0'은 궁극적으로 모든 투자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향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인수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배경으로는 빠른 일본 자본시장 성장이 꼽힌다.
일본은 미래에셋그룹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온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과 달리 선진 금융시장으로 여겨진다. 상대적 진입 장벽이 높지만 개인 리테일 시장의 성장 여력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자본시장은 한국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은 '신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말 NISA 계좌는 2826만 개, 누적 매수금액은 71조 엔으로 정부가 제시한 2027년 목표치 56조 엔을 이미 넘어섰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일본 가계 금융자산 2351조 엔 가운데 현금·예금 비중이 여전히 48%에 이르는 만큼 투자시장으로 추가 이동할 수 있는 자금 여력도 크다.
닛케이225지수도 올해 들어 약 28% 상승하며 투자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는 박 회장이 그리는 미래에셋 3.0 구축에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 3.0은 박 회장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하며 새롭게 내세운 비전으로 세계 무대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융합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궁극적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한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전은 6월 홍콩에서 열린 ‘맵스(MPAS) by 미래에셋’ 행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6월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공식 공개했는데 박 회장은 직접 공개 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MAPS는 미래에셋 3.0 비전 아래 선보인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미래에셋이 2007년 홍콩에 증권사를 세운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순간”이라며 “미래에셋의 목표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홍콩은 그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지난해 미래에셋 3.0 비전을 꺼내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이어 온 해외사업 투자 등이 기반이 됐다고 바라본다.
박 회장은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2000년대 초부터 주요 국가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며 고객 기반과 영업망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렇게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제 국가별 투자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미래에셋 3.0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해외법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24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8523억 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최근 박 회장이 디지털엑스 임직원과 만나는 행사에서 강조한 ‘배당보다 투자’ 철학과도 결을 같이 한다.
박 회장은 26일 디지털엑스 인수 뒤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한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예로 들며 기업이 벌어들인 자금을 배당보다는 새로운 성장 기회에 재투자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과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에셋그룹의 몸집을 키워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대우증권을 약 2조4천억 원에 인수해 단숨에 자기자본 기준 국내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해외에서는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약 5천억 원에 인수했고 2024년에는 약 5800억 원을 들여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했다. 올해는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를 인수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 단단한 실적은 박 회장의 적극적 투자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약 2조9천억 원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 2조4029억 원, NH농협금융지주 1조7791억 원, 우리금융지주 1조6090억 원 등 주요 금융지주의 같은 기간 순이익을 웃돌았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3.0의 한 축인 디지털 사업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디지털엑스 임직원 대상 행사에서 “디지털엑스를 핵심 축으로 삼아 그룹 고객자산 1500조 원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부문을 150조 원 규모로 육성해 내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박 회장은 올해 들어 홍콩 리테일시장에 진출하고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를 품은 데 이어 일본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는 등 가상자산과 해외시장 영토를 과감히 넓히고 있다.
▲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 3.0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박 회장이 그리는 '미래에셋 3.0'은 궁극적으로 모든 투자자산을 아우르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향하고 있다.
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증권사 인수를 통한 일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배경으로는 빠른 일본 자본시장 성장이 꼽힌다.
일본은 미래에셋그룹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온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과 달리 선진 금융시장으로 여겨진다. 상대적 진입 장벽이 높지만 개인 리테일 시장의 성장 여력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자본시장은 한국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와 같은 '신소액투자비과세제도(NISA)' 확대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5년 말 NISA 계좌는 2826만 개, 누적 매수금액은 71조 엔으로 정부가 제시한 2027년 목표치 56조 엔을 이미 넘어섰다.
일본 금융청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일본 가계 금융자산 2351조 엔 가운데 현금·예금 비중이 여전히 48%에 이르는 만큼 투자시장으로 추가 이동할 수 있는 자금 여력도 크다.
닛케이225지수도 올해 들어 약 28% 상승하며 투자 열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는 박 회장이 그리는 미래에셋 3.0 구축에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 3.0은 박 회장이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하며 새롭게 내세운 비전으로 세계 무대에서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 융합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을 담고 있다.
궁극적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한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비전은 6월 홍콩에서 열린 ‘맵스(MPAS) by 미래에셋’ 행사에서도 잘 드러났다.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은 6월 글로벌 투자 플랫폼 ‘MAPS(Mirae Asset Portfolio Service)’를 공식 공개했는데 박 회장은 직접 공개 행사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MAPS는 미래에셋 3.0 비전 아래 선보인 첫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박 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은 미래에셋이 2007년 홍콩에 증권사를 세운 뒤 20년 만에 처음으로 홍콩 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순간”이라며 “미래에셋의 목표는 '글로벌 투자 플랫폼'을 만드는 것으로 홍콩은 그 여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이 지난해 미래에셋 3.0 비전을 꺼내들었지만 업계에서는 이전부터 이어 온 해외사업 투자 등이 기반이 됐다고 바라본다.
박 회장은 단기 실적에 얽매이지 않고 2000년대 초부터 주요 국가에 현지법인을 세우고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며 고객 기반과 영업망을 꾸준히 넓혀왔다.
이렇게 구축한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제 국가별 투자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려는 미래에셋 3.0의 기반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들어서는 해외법인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미래에셋증권 해외법인의 세전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242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8523억 원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같은 과감한 투자는 최근 박 회장이 디지털엑스 임직원과 만나는 행사에서 강조한 ‘배당보다 투자’ 철학과도 결을 같이 한다.
▲ 미래에셋그룹은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래에셋그룹>
박 회장은 26일 디지털엑스 인수 뒤 처음으로 전 임직원이 참석한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예로 들며 기업이 벌어들인 자금을 배당보다는 새로운 성장 기회에 재투자해 장기적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과거 굵직한 인수합병(M&A)을 통해 미래에셋그룹의 몸집을 키워왔다.
미래에셋증권은 2016년 대우증권을 약 2조4천억 원에 인수해 단숨에 자기자본 기준 국내 증권업계 1위로 올라섰다.
해외에서는 2018년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약 5천억 원에 인수했고 2024년에는 약 5800억 원을 들여 인도 증권사 쉐어칸을 인수했다. 올해는 코빗 운영사 디지털엑스를 인수하며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에도 직접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증권 단단한 실적은 박 회장의 적극적 투자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순이익 약 2조9천억 원을 거뒀다. 하나금융지주 2조4029억 원, NH농협금융지주 1조7791억 원, 우리금융지주 1조6090억 원 등 주요 금융지주의 같은 기간 순이익을 웃돌았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 3.0의 한 축인 디지털 사업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회장은 디지털엑스 임직원 대상 행사에서 “디지털엑스를 핵심 축으로 삼아 그룹 고객자산 1500조 원을 기반으로 디지털자산 부문을 150조 원 규모로 육성해 내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