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엔비디아가 투자한 AI 스타트업 디카트AI 60억 달러에 인수 추진

▲ 앤트로픽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디카트AI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왔다. 디카트AI의 인공지능 '월드 모델' 기술 홍보영상 일부. <디카트 홈페이지>

[비즈니스포스트] 앤트로픽이 엔비디아에서 투자를 받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디카트AI를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블룸버그는 13일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앤트로픽이 60억 달러(약 8조5092억 원)에 디카트AI를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3년 설립한 디카트AI(디카트)는 물리적 세계를 가상으로 구현하는 ‘월드 모델’과 인공지능 반도체 성능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이 디카트의 기술을 인용해 인공지능 인프라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디카트의 월드 모델은 자율주행이나 전자상거래 등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을 찾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소비자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받아들여 특정한 옷이나 가방을 착용했을 때의 모습을 보여주는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실제 도로나 건물 등 환경을 가상으로 구현할 수 있다면 물리 인공지능 모델의 학습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다.

다만 블룸버그는 앤트로픽과 디카트의 인수 논의가 아직 협상 단계에 있는 만큼 거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디카트는 2025년 5월 엔비디아와 벤처투자 기업들이 참여하는 자금 조달 라운드를 통해 3억 달러(약 4255억 원)를 확보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40억 달러(약 5조6728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다.

블룸버그는 “앤트로픽의 인수가 성사되면 디카트의 연구팀을 확보할 수 있다”며 “디카트는 뛰어난 수준의 인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