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복지재단이 청소년 정신건강을 돕는 프로그램을 전국 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 

삼성복지재단은 11~12일 이틀 동안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 전국 교사 연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청소년 '마음근력' 강화 프로그램 개발, "9월부터 전국 보급"

▲ 삼성복지재단이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11~12일 이틀 동안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 교사 연수를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복지재단>


전국 중·고등학교 교사와 학교 관리자 약 700명이 참석한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의 우울과 불안, 자해·자살 등 정신건강 문제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면서 치료뿐 아니라 학교생활 속에서 스스로 마음을 돌보고 회복하는 힘을 기르는 예방 중심 교육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복지재단은 뇌과학 기반 명상 분야 권위자인 김주환 연세대 교수 연구진과 건강한 성장과 행복의 토대가 되는 '마음근력'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공동 개발했다. 

김 교수는 마음근력을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키울 수 있는 비인지 역량으로 정의하고 자기 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 동기력을 3가지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매일 조회 시간에 5분 내외로 진행하는 일상 교육과 매월 수업 시간에 실시하는 집중 교육으로 구성됐다. 별도의 교육과정 변경 없이 학교 일과 속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복지재단은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중·고등학교 5개교 학생 66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시범 사업을 진행한 결과 과제 지속력과 자기 긍정, 관계성 등 긍정 지표가 향상되고 우울감과 불안 등 부정 지표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주환 교수는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꾸준히 마음근력을 기르는 경험은 정서조절능력과 회복탄력성을 높여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류문형 삼성재단 총괄 부사장은 "청소년 정신건강 문제는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청소년 마음성장 프로그램'이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교육문화로 자리잡고,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이번 교사 연수를 시작으로 9월부터 전국 중·고등학교에 프로그램을 보급한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