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AI연구원, 유네스코와 손잡고 'AI 윤리 무료 교육' 강좌 공개

▲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20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AI 윤리 MOOC 프로젝트 글로벌 런칭 행사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홍현익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 < LG >

[비즈니스포스트] LG AI연구원이 유네스코(UNESCO)와 손잡고 전 세계 연구자와 정책 담당자를 위한 인공지능(AI) 윤리 무료 교육 과정을 공개했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이 유엔 전문기구와 초기 기획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전 과정을 함께 주도해 글로벌 교육 체계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일 서울 명동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서 '인공지능(AI) 윤리 MOOC 프로젝트' 글로벌 런칭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2024년 5월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협약을 맺은 지 2년 만에 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출범하며 결실을 맺은 셈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개발진과 연구원, 정책 입안자가 기술을 안전하고 올바르게 구현할 수 있도록 모범 사례를 제시하고 공공·민간의 윤리 역량을 키우는 데 목적이 있다.

교육 커리큘럼은 지난 2021년 유네스코 193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승인한 'AI 윤리 권고'에 기반하며, 이론을 넘어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실무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 과정은 총 10개 모듈로 구성됐다.

스탠퍼드대 메코이 윤리센터, 카네기멜런대, 옥스퍼드대 인터넷연구소, 뮌헨공대, 앨런 튜링 연구소 등 세계적인 학술 기관의 석학들은 물론, 프랑코폰 인공지능 기구와 아시아인터넷연합 등 대륙별 실무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대거 참여한다.

강의는 앤드루 응 교수가 설립한 세계적인 온라인 교육 플랫폼 '코세라'를 통해 누구나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프로젝트를 향후 사례 연구와 실습 과제 중심의 연수 프로그램으로 넓힐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올해 하반기 국내 개발자와 연구자를 대상으로 한 윤리 연수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는 이를 전국 5~10개 거점 대학의 정규 교육 과정으로 확대한다.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날 "원칙만으로는 윤리적인 AI가 탄생하지 않는다"라며 "유네스코는 'AI 윤리 권고'를 실무 교육으로 전환하는 것은 선언적 합의를 AI 전주기 실천으로 이끄는 주도적 역할을 한 단계 더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우형 LG AI연구원 공동 연구원장은 "AI 윤리는 기술이 사람을 차별하거나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 없도록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작동하게 하는 원칙과 실천이며, AI 윤리에 대한 글로벌 합의를 넘어, 이를 제품 개발과 서비스 운영까지 전주기에 적용하는 실천적 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며 "글로벌 MOOC 과정이 현업 개발자와 연구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AI 생태계를 구축하는 실질적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