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당국과 합의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일 블룸버그는 선박 추적 데이터를 인용해 “해운사 HMM이 소유한 유조선이 현지시각으로 20일 오전 이란 라라크섬 남쪽의 이란 승인 항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외신 "HMM 유조선 호르무즈 해협 통과 중", 외교부 "이란 당국과 협의 마쳤다"

▲ 철망 사이로 보이는 HMM의 벌크선 '나무호'가 5월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항의 수리용 조선소에 접안해 있다. <연합뉴스>


유니버설위너호라는 이름의 해당 선박은 쿠웨이트산 원유를 싣고 한국 울산을 목적지로 표시하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진행한 현안 질의에서 “우리 유조선이 이란 측과 협의하에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이란 당국과 협의를 마쳤고 어제부터 항해를 시작해서 매우 조심스럽게 통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해당 선박이 통과에 성공하면 이란 전쟁 이후 한국 국적의 초대형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첫 사례가 된다”고 전했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