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7번 연속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은 기준금리 연 2.50%로 7연속 동결, 이란전쟁에 따른 유가·환율 불안 고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은 금통위는 2025년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뒤 7월 금통위부터 7번 연속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2주 휴전에 합의했지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이란전쟁으로 물가 상방 압력과 성장 하방 압력이 함께 증대되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 영향에 유의하는 한편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의 흐름을 계속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을 오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도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휴전 영향에 1500원선 아래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여겨진다. 원/달러 환율은 3월19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2월 전망치인 2.0%를 밑돌 수 있다고 바라봤다.

금통위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추가경정예산(추경)에도 에너지 가격 상승 및 공급차질 영향으로 국내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둔화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은 국제유가 영향으로 2%대 중후반 수준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회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주재한 마지막 금통위다. 이 총재는 2022년 4월21일 취임해 20일 4년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