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산업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 금융기관의 역할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5일 태국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 2050 콘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정부가 민간 금융기관과 위험을 분담하는 방식으로 산업정책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용 "정부 산업지원 방식 바뀌어야, 민간 금융기관과 역할·위험 분담 필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의 산업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민간 금융기관의 역할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사진은 '한국은행·네이버 공동 AX 콘퍼런스'에서 발언하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연합뉴스>


이 총재는 “정부가 직접 기업을 선별하기보다 프로젝트 위험도에 따라 민간 금융과 리스크를 나누고 지원기업 선정도 민간 금융기관에 맡기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며 “방식을 바꾸면 성과가 나쁠 때 민간이 자금을 회수해 정책금융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업 구조개혁을 위한 투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전략산업 육성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인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노동시장 유연화, 연금개혁, 여성·고령층 경제활동 참여 확대 등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개혁 투자도 절실한 시점”이라고 바라봤다.

이 총재는 “한계기업 문제만 보더라도 신속한 시장 퇴출이라는 구조개혁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그래야 자원을 새로운 산업정책 재원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