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하반기 이후 뚜렷한 대형 신작이 없었던 국내 게임 업계가 3월 일제히 대형 신작을 출시하며 정면 승부에 나선다.
펄어비스,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장르와 플랫폼 확장을 시도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오는 20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용병단원들의 사투를 그린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은 2014년 출시된 회사의 대표작 ‘검은사막’ 이후 약 12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자유로운 액션과 방대한 오픈월드 규모를 내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붉은사막’은 개발비 2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AAA급 대작이다. 자체 개발 엔진과 대규모 개발 역량을 수년 동안 쏟아 개발해온 프로젝트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시장 기대감은 이미 높은 상황이다. 플랫폼 합산 위시리스트 등록자는 300만 명을 넘겼고, 글로벌 스팀 위시리스트 순위에서도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게임스컴 등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출시 싱글플레이 게임 가운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르와 플랫폼 전략도 변화했다. 기존 ‘검은사막’이 온라인 MMORPG였다면 ‘붉은사막’은 PC·콘솔 기반 싱글 플레이 중심의 오픈월드 액션 RPG다.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검은사막’ 이후 사실상 단일 IP 의존 구조가 이어져온 만큼, 이번 신작의 성과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PC·콘솔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경우 기업 체질 자체가 바뀔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도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통해 오픈월드 수집형 RPG 시장에 도전한다.
일본 인기 IP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천만 건을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흥행을 잇는 후속 게임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수년간 개발이 진행된 AAA급 타이틀로 알려졌다. 기존 스토리형 RPG였던 전작에서 한 단계 확장해 자유도가 높은 오픈월드 기반 액션 RPG 구조를 도입했다.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광활한 맵을 탐험하는 재미를 극대화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7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PC 스팀을 통해 먼저 게임을 선보인 뒤, 모바일 버전은 일주일 뒤인 24일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매출 대부분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던 넷마블에게 이번 신작은 멀티플랫폼 확장 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앞세워 신작 경쟁에 합류한다. 이 게임은 회사 대표 IP인 ‘쿠키런’을 활용한 신규 액션 게임으로 26일 출시가 예정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출시된 ‘쿠키런: 킹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회사가 쿠키런 IP를 활용해 RPG,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등 다양한 장르 확장을 시도하는 가운데 등장한 신작이다.
테스트 단계부터 시장 기대감이 컸고, 미국 등 해외에서 쿠키런 IP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출시되는 게임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실제 사전 등록 열흘 만에 등록자 100만 명을 넘겼다. 이 가운데 약 70%가 해외 이용자일 정도로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오븐스매시’는 기존 러닝 게임 중심이었던 쿠키런 IP를 새로운 장르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신작이 성공할 경우 IP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회사의 실적 구조를 안정적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는 대형 신작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주요 게임사들이 개발 기간 장기화와 글로벌 시장 전략 조정 등을 이유로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 사실상 신작 공백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3월을 맞아 대형 신작이 잇달아 출시되며, 올해 국내 게임 업계의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오래 공을 들였던 신작들이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출시된다”며 “3월 신작 경쟁 결과에 따라 올해 국내 게임업계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
펄어비스,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등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대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장르와 플랫폼 확장을 시도한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 펄어비스가 3월20일 출시할 예정인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붉은사막'의 위시리스트 등록자 수가 300만 명을 넘었다. <펄어비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게임은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이다. 오는 20일 글로벌 출시를 앞둔 이 게임은 파이웰 대륙을 배경으로 용병단원들의 사투를 그린 오픈월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 게임은 2014년 출시된 회사의 대표작 ‘검은사막’ 이후 약 12년 만에 선보이는 후속작이다. 자유로운 액션과 방대한 오픈월드 규모를 내세워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붉은사막’은 개발비 2천억 원 이상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AAA급 대작이다. 자체 개발 엔진과 대규모 개발 역량을 수년 동안 쏟아 개발해온 프로젝트로 회사의 명운이 걸린 작품으로 평가된다.
시장 기대감은 이미 높은 상황이다. 플랫폼 합산 위시리스트 등록자는 300만 명을 넘겼고, 글로벌 스팀 위시리스트 순위에서도 전체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게임스컴 등 글로벌 주요 게임쇼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도 국내 출시 싱글플레이 게임 가운데 역대 최대 흥행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르와 플랫폼 전략도 변화했다. 기존 ‘검은사막’이 온라인 MMORPG였다면 ‘붉은사막’은 PC·콘솔 기반 싱글 플레이 중심의 오픈월드 액션 RPG다.
펄어비스 입장에서는 ‘검은사막’ 이후 사실상 단일 IP 의존 구조가 이어져온 만큼, 이번 신작의 성과가 회사의 중장기 성장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PC·콘솔 시장에서 기대만큼의 성과를 낼 경우 기업 체질 자체가 바뀔 정도의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넷마블은 오픈월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오는 17일 출시한다. <넷마블>
넷마블도 기대작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통해 오픈월드 수집형 RPG 시장에 도전한다.
일본 인기 IP ‘일곱 개의 대죄’를 기반으로 한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7천만 건을 기록한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의 흥행을 잇는 후속 게임이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수년간 개발이 진행된 AAA급 타이틀로 알려졌다. 기존 스토리형 RPG였던 전작에서 한 단계 확장해 자유도가 높은 오픈월드 기반 액션 RPG 구조를 도입했다. 원작의 세계관과 캐릭터를 계승하면서도 광활한 맵을 탐험하는 재미를 극대화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7일 플레이스테이션5(PS5)와 PC 스팀을 통해 먼저 게임을 선보인 뒤, 모바일 버전은 일주일 뒤인 24일 출시할 예정이다. 그간 매출 대부분이 모바일에서 발생했던 넷마블에게 이번 신작은 멀티플랫폼 확장 전략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데브시스터즈 역시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앞세워 신작 경쟁에 합류한다. 이 게임은 회사 대표 IP인 ‘쿠키런’을 활용한 신규 액션 게임으로 26일 출시가 예정돼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2021년 출시된 ‘쿠키런: 킹덤’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구조다. 회사가 쿠키런 IP를 활용해 RPG,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등 다양한 장르 확장을 시도하는 가운데 등장한 신작이다.
테스트 단계부터 시장 기대감이 컸고, 미국 등 해외에서 쿠키런 IP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출시되는 게임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실제 사전 등록 열흘 만에 등록자 100만 명을 넘겼다. 이 가운데 약 70%가 해외 이용자일 정도로 해외에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오븐스매시’는 기존 러닝 게임 중심이었던 쿠키런 IP를 새로운 장르로 확장하는 시도라는 점에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번 신작이 성공할 경우 IP 포트폴리오 확대는 물론 회사의 실적 구조를 안정적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 시장은 지난해 말부터 눈에 띄는 대형 신작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주요 게임사들이 개발 기간 장기화와 글로벌 시장 전략 조정 등을 이유로 출시 일정을 미루면서 사실상 신작 공백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3월을 맞아 대형 신작이 잇달아 출시되며, 올해 국내 게임 업계의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들이 오래 공을 들였던 신작들이 비슷한 시기에 연달아 출시된다”며 “3월 신작 경쟁 결과에 따라 올해 국내 게임업계의 분위기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