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감위원장 이찬희 "노사 관계, 삼성이 넘어야 할 가장 큰 산"

▲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준감위 4기를 시작하며 삼성 노조 갈등과 관련한 입장을 표했다. 사진은 회의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이 위원장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노동조합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사옥에서 열린 4기 정례회의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삼성전자에 과반 노조가 탄생한 것을 두고 "삼성이 넘어야 할 여러 산 가운데 큰 산이 바로 노사 관계"라고 말했다. 

창사 이래 처음 과반 노조가 탄생한 삼성전자는 노사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초기업노조·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삼성전자노조동행 등 공동교섭단은 19일 임금 교섭이 결렬됐음을 공식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

이 위원장은 교착 상태에 놓인 임금·단체협약을 두고 "서로 양보가 필요할 것"이라며 "노조 측에서는 사측과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있지만 국민 관점에서 보는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서로 긴밀히 소통해 입장 간극을 메우도록 연구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와 관계에 있어 준감위는 지금까지 노사 관계 자문 그룹과 소통을 통해 많은 보고를 받았고, 이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2022년 2기 준감위 위원장을 시작으로 올해 4기 위원장까지 맡게 됐다. 

삼성의 4기 준감위는 △인권 존중 경영 △투명하고 공정한 경영 △ESG 경영(환경ᐧ사회ᐧ지배구조) 등에서 지난해 이룬 성과들을 확장하고 결실을 맺는 데 집중한다.

4기 준감위는 김경선 전 여성가족부 차관과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를 신규 위원으로 선임해 노사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 위원장은  준감위 4기가 마지막 기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에는 "언제 조직이 문을 닫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와 관련한 질문에는 "개인적 생각으로는 등기임원으로서 경영을 진두지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다만 회사 내부에서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을 것이므로 경영 판단은 훨씬 더 신중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