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은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브랜드인 ‘WON’으로 ETF 브랜드를 교체한다고 3일 밝혔다.
▲ 우리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를 기존 'WOORI'에서 그룹 디지털 브랜드인 'WON'으로 변경한다. <우리자산운용>
이번 리브랜딩은 ETF시장에서 우리운용자산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흐름에 맞춰 차별화한 전략을 선보이기 위해 진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리자산운용은 브랜드 변경과 더불어 시장의 과도한 보수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장기 성장성이 높은 상품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또 통합 브랜드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날 새 ETF 브랜드 첫 상품으로 미국 억만장자(빌리어네어)들의 투자 전략을 추종하는 상품을 상장했다.
‘WON미국빌리어네어’ ETF는 이름 그대로 미국 억만장자들의 포트폴리오를 추적해 장기적으로 시장대비 초과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US Billionaires Investment Select Price Return Index’를 기초지수로 삼아 억만장자들의 투자 패턴을 분석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WON미국빌리어네어 ETF는 기술종목을 약 30%로 담고 S&P500에는 포함되지만 나스닥에서 제외된 금융산업에 일정 비중을 둔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인덱스운용실장은 “새로운 ‘WON’ 브랜드로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