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분기 깜짝실적을 거둔 데 이어 하반기 발표되는 밸류업 계획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 IBK투자증권은 29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
우도형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하나금융지주 목표주가를 기존 7만3천 원에서 7만7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6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 연구원은 “밸류업 계획 발표 기대감을 반영하여 자본비용을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2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1조347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약 13% 증가했으며 시장기대치인 9631억 원을 7.4% 상회했다.
은행 원화대출이 3.9% 증가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그룹 및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시장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각각 직전 분기보다 0.08%포인트, 0.09%포인트씩 하락했다.
비이자이익도 직전 분기보다 21.9% 감소했는데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환평가손실이 발생했다.
한화오션 및 태영건설 관련 충당금 환입은 각각 534억 원, 271억 원 이뤄졌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충당금 및 신용손실 관련 선제적 충당금은 각각 408억 원, 361억 원씩 반영됐다.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환입도 652억 원 반영됐는데 민생금융 관련 비용 612억 원과 상쇄됐다.
우 연구원은 “하반기는 성장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순이자마진 하락을 방어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자이익이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보통주자본비율이 2분기 12.79%에서 연말 13%까지 높아질 것”이라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