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당국 수장들과 한국은행 총재의 보유 재산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에 공개한 '2024년 고위공직자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30억1907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정기 신고보다 8960만 원 감소했다.
 
금융당국 수장 재산 김주현 30억 이복현 17억, 김소영은 200억 줄어 94억

김주현 금융위원장(사진)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 재산으로 30억1907만 원을 신고했다.


이사비용 등 거주지 이전 관련 지출이 재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김 위원장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전세 임차계약을 종료하고 분양권을 보유했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에 지난해 말 입주했다.

상장 주식으로는 나이키 0.015887주와 아마존닷컴 0.04088주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녀 명의 재산으로 93억7897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정기 신고보다 199억9728만원 줄었다.

김 부위원장이 지난해 정기 신고 때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비상장사인 중앙상선 주식회사 주식 21만687주(209억2354만 원 상당) 등을 백지신탁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본인, 배우자, 장남과 장녀 명의로 16억9692만 원을 신고했다. 지난해 정기 신고 대비 1억6547만 원 감소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가격 공시가액이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이 원장은 씨티은행에서 카카오뱅크로 대출을 갈아타면서 채무가 676만 원 줄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44억7656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년 전보다 2억7172억 원 감소했다.

이 총재 본인 명의의 경북 구미시 고아읍 임야 평가액(10억9660만 원)이 9천만 원가량,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래미안 아파트 평가액(12억9700만 원)이 2억7600만 원 줄었다.

본인 명의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연립주택 임차권 평가액은 9억5천만 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이 총재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의 예금 9억9457만 원도 신고했다. 예금 총액은 지난해 정기 신고보다 9억2550만 원 늘었다.

이 총재는 급여·이자소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