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주택부문의 매출증가와 해외 부실공사의 마무리로 4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GS건설이 해외 저가수주 현장이 마무리되고 주택매출이 크게 증가해 4분기부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 해외 부실공사 마무리로 하반기 실적 늘 듯  
▲ 임병용 GS건설 사장.
GS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마무리하기로 했던 해외 저가수주 현장 6곳의 완공시점을 2016년 6월에서 12월로 연기했다.

이에 따라 해외 저가수주 현장에서 추가적 손실을 볼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 마무리단계에 있는데다 이 손실을 주택사업의 매출급증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GS건설은 연간 주택매출이 3조5천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 주택부문에서 매출 1조3400억 원을 냈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64% 늘어나 매출 2조2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된다.

GS건설이 최근 2~3년 동안 주택시장 호조로 주택 신규공급을 늘린 덕에 매출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GS건설은 2014년에 1만3천 세대, 2015년에 2만8천 세대, 2016년 상반기에 1만5천 세대를 신규공급했다.평균 분양률은 약 93%, 매출총이익률 16%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GS건설은 3분기에 매출 2조9천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219.3% 늘어나는 것이다.

4분기에는 매출 3조545억 원, 영업이익 60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1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