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21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3년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88%(1.34달러) 오른 배럴당 72.5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일 국제유가는 중국에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 Peakpx >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8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1.61%(1.22달러) 높아진 배럴당 77.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관한 기대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19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6월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을 0.1%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시장에서 중국이 기준금리를 0.15%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던 만큼 20일에는 금리 인하 폭에 관한 실망감에 영향을 받아 유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여전히 경기 부양을 향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금리 인하 등의 정책이 추가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주요 6개 나라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ollar Index)는 전날보다 0.43% 하락한 102.094으로 집계됐다.
일반적으로 달러화 가치는 유가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파적 입장을 보였지만 이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이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고 유가도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