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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선출 원점으로, 구현모 외 임헌문 홍원표 김기열 거론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2-12-14 14: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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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선출 원점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3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헌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김기열 거론
▲ KT의 다음 대표이사 사장이 복수 후보 사이의 경쟁 방식으로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비즈니스포스트]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이사에 구현모 사장 외에 복수의 다른 후보를 검토하기로 하면서 2019년과 같은 ‘경쟁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 사장 외의 유력한 KT 대표이사 후보자로는 임헌문 전 KT 사장,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김기열 전 KTF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다.

14일 KT에 따르면 구현모 사장이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로부터 연임 적격 판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KT 이사회가 복수 후보를 심사해 차기 대표를 선출하기로 함에 따라 선임 절차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구 대표는 단독후보로 나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이사회에 복수 후보에 대한 심사 가능성을 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KT의 대표이사 선발 과정이 내부자에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최대주주 국민연금 등의 지적에 단독후보로 나오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된다.

KT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KT의 최근 실적 성장, 주가 등 구 대표의 경영성과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지표가 분명한 만큼 잡음을 만들지 않기 위해 복수 후보 검토를 스스로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연임을 위해 2019년처럼 다시 경쟁 레이스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2019년 KT 대표이사 선임에는 총 37명의 지원자가 있었고 9명의 최종후보자가 가운데 구 대표가 최종 낙점됐다.

KT 전직 임원들이 새로운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의 재도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인다.
 
KT 대표 선출 원점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3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헌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김기열 거론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임헌문 전 사장은 KT에서 26년 동안 근무하다 2010년 퇴직했고 2014년 황창규 KT 회장 체제에서 KT로 복귀해 사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임 전 사장은 소비자부문뿐만 아니라 기업대상 영업경험도 풍부해 국내 통신분야 유통에 대한 전반을 꿰뚫고 있는 전문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임 전 사장은 충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로도 재직했는데 일각에서는 국내 이통통신업계에 임 전 사장처럼 경험과 이론이 모두 풍부한 영업, 마케팅 전문가는 많지 않다는 시선도 나온다.

임 전 사장은 KT 재직 시절 노조로부터 상당한 신망을 얻는 등 리더십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임 전 사장은 구 사장이 선임됐던 2019년 KT 대표이사 경쟁 때도 최종 9명 후보에 포함됐을 만큼 KT에 대표이사로 복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도 유력한 KT 대표이사 후보로 거론된다.
 
KT 대표 선출 원점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3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헌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김기열 거론
홍원표 전 삼성SDS 사장.

홍원표 전 사장은 1997년부터 KTF 기술기획총괄팀장, 전략기획조정실장과 마케팅부문장, 신사업총괄담당을 맡았고 2007년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로 옮기기 전 KT 차세대 휴대인터넷사업본부장까지 역임한 인물이다.

삼성SDS 대표이사를 지내며 스마트팩토리와 클라우드 등 IT서비스 신산업 분야를 키워 체질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이 때문에 KT 차기 대표이사에 적합한 인물로 꼽히고 있다.

KT도 최근 클라우드 등 신사업을 강화해 통신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탈피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를 거치며 IT업계 전반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홍원표 전 사장의 장점으로 부각될 수 있다.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김기열 전 부사장은 KT 연수원장과 감사실장 등을 지냈고 KTF 부사장으로 사장대행까지 역임했던 인물이다. 최근들어 KT 대표이사를 겨냥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특히 대표적인 친정권 인사로 분류돼 주목을 받고 있다.
 
KT 대표 선출 원점으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337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구현모</a> 외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39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헌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296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홍원표</a> 김기열 거론
▲ 김기열 전 KTF 경영지원부문장 부사장.

김 전 부사장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중앙선거대책본부 산하 동서화합미래위원회 ICT희망운동본부를 이끄는 본부장을 맡았다.

김 전 부사장은 2022년 1월26일 국회 정론관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새로운 IT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윤석열 후보의 힘이 필요하다며 “윤 후보와 함께 ICT산업 생태계 회복과 발전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가장 힘을 쓴 통신업계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된다.

만약 정부에서 김 전 부사장을 적극적으로 추천한다면 KT 이사회가 이를 무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말도 나온다.

KT 이사회는 현재 외부에서 새로운 후보자를 추천받는 작업을 시작했다.

KT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새로운 대표이사를 선임하기 위해 12월 내에 모든 과정을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대표이사 선임 과정처럼 후보자를 추천받아 최종 후보명단을 확정한 뒤 대표이사를 확정짓는 과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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