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 부동산원은 6월20일 기준 6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03%, 전국은 0.02% 떨어졌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과 전국 아파트값 하락폭은 지난주와 비교해 각각 0.01%포인트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아파트값이 급격한 금리인상 부담과 경제위기 우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 등의 하방압력을 받고 있다”며 “매수세 및 거래활동이 위축돼 서울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내렸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빠졌다.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된 뒤 하락추세가 이어진 셈이다. 하락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송파구(-0.02%)는 문정·잠실·신천동 주요 아파트 단지 값 위주로 하락했고 강서(-0.04%)·강동(-0.03%)·영등포구(-0.01%) 등의 지역도 아파트 값이 내렸다. 

반면 서초구(0.02%)는 반포동 재건축 및 중대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올랐고 강남구(0.00%)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하락했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2% 커졌다.

서대문구(-0.06%)는 홍은·북아현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노원구(-0.05%)는 상계·중계동 대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은평구(-0.05%)는 녹번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경기도와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 하락폭보다 더 크게 빠졌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4% 내렸다. 지난주(-0.03%)와 비교해 0.01%포인트 하락폭을 키우며 6주 연속 하락했다. 

시흥시(-0.20%)는 월곶동 중소형 아파트 단지 위주로, 광명시(-0.16%)는 일직·소하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떨어졌다. 

의왕시(-0.15%)는 매물 적체 영향이 있는 포일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반면 이천(0.32%)·평택시(0.10%)는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아파트 단지 위주로, 성남 분당구(0.03%)·고양 일산서구(0.03%)는 정비사업 기대감 있는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인천 아파트 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06% 떨어졌다.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연수구(-0.13%)는 송도동 신축 아파트 위주로, 동구(-0.09%)는 송현·만석동 아파트 단지 위주로 값이 내렸다. 

서구(-0.08%)는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위주로 하락 거래가 발생했다. 

비수도권 아파트 값은 0.02% 빠졌다.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0.01%포인트 늘었다. 

5대 광역시 아파트 값은 0.05% 내렸다. 반면 8개도는 0.02% 올랐다. 

전국 아파트 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전북(0.12%), 제주(0.07%), 강원(0.05%), 경남(0.03%) 등은 상승했고 충북(0.00%), 경북(0.00%)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대구(-0.18%), 세종(-0.15%), 전남(-0.08%)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오른 지역은 53곳으로 전주보다 12곳 줄었다. 보합 지역은 14곳으로 지난주와 같았고 하락지역은 109곳으로 12곳 증가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