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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메타버스 이프랜드 CES 간다, 유영상 파트너 찾아 삼만리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2022-01-04 15:3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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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성장을 위해 제휴기업을 늘려 해외사용자를 확대하는 데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2022에 이프랜드를 소개하면서 직접 글로벌 기업과 협업기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메타버스 이프랜드 CES 간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5666'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유영상</a> 파트너 찾아 삼만리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유 사장은 CES2022에 참석해 전시회를 참관하고 다양한 비공개 비즈니스미팅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이번 CES2022를 통해 SK그룹 계열사 6곳이 함께 운영하는 전시관에서 이프랜드를 소개하는데 이프랜드와 협업할 해외기업을 모색할 가능성도 나온다.

해외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제휴를 하게 되면 이프랜드 사용자를 해외에서 늘리는 데 힘을 받을 수 있다.

CES2022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이번 CES2022에는 전세계 업체 2200여 곳이 참여한다.

최근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세로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인텔, 메타(옛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이 대면으로 열리는 CES2022 행사에 불참함에 따라 현장에서 이프랜드의 상대적 주목도가 높아질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2021년 8월 이프랜드의 개발 청사진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이프랜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번 CES2022가 이프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본격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셈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이프랜드 서비스를 출시한 뒤 안정화되는 시점과 확장성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시기가 되면 해외 사용자 확대에 나서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올해가 적절한 시기일 수 있는 셈이다.

유 사장은 2021년 7월 이프랜드를 출시했는데 아직 사업 초반인 만큼 이용자 수를 더욱 크게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프랜드의 출시 뒤 누적 이용자 수는 현재 약 360만 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된다. 아직 미미한 숫자다.

반면 네이버가 내놓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는 2018년 8월에 출시한 이후 2021년 9월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억4천만 명, 하루 활성이용자 수는 1200만 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페토의 이용자 가운데 90%가량이 해외 이용자인 것으로 파악된다.

제페토가 해외 이용자의 유입에 힘입어 성장한 만큼 SK텔레콤도 이프랜드에 해외 이용자를 끌어들일 만한 콘텐츠를 보유한 파트너와 제휴를 늘려야 할 필요성이 크다.

유 사장이 CES로 날아가 해외 기업과의 제휴를 적극 모색하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실제 메타버스 제페토는 네이버웹툰, 게임회사 등과 제휴를 맺는 등 많은 국내외기업들을 입점시켜 콘텐츠를 확장하는 방식을 통해 온라인 가상공간 활동 등이 익숙한 MZ세대를 많이 끌어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 사장은 2022년도 신년사에서 기술혁신 의지를 내비치며 이프랜드를 더욱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또 최근 양맹석 SK텔레콤 메타버스 사업담당을 메타버스CO(컴퍼니)장으로 선임하며 인적 쇄신도 단행해 이프랜드 키우기에 힘을 쏟고 있다.

여기에 SK그룹의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투자전문회사인 SK스퀘어도 이프랜드의 사업모델을 확장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가상자산거래소 코빗 지분 35%를 인수했다. 코빗은 메타버스와 연계할 수 있는 가상화폐거래소와 대체불가토큰 거래시장을 운영하고 있어 이프랜드와 시너지가 기대된다. 또 이프랜드 전용화폐 개발에도 힘이 실릴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프랜드 전용 가상화폐 개발과 관련한 구체적 계획이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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