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노르웨이 대규모 인프라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혀

▲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Rv555 The Sotra Connection) 사업 조감도. <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노르웨이에서 인프라 민관협력(PPP)사업에 진출했다.

SK에코플랜트는 노르웨이 공공도로청(NPRA)에서 발주한 ‘555번 소트라 고속국도(Rv555 The Sotra Connection)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맥쿼리, 위빌드와 투자 컨소시엄 소트라링크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SK에코플랜트의 투자지분은 20%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베르겐과 외가든을 연결하는 10km의 왕복 4차선 도로를 신설 및 개량하는 사업으로 960m 길이의 현수교와 4.4km 터널 4개소 등을 포함한다. 

사업비는 22억 달러(2조5천억 원) 규모로 노르웨이에서 발주한 단일 인프라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에프씨씨, 위빌드와 함께 시공 컨소시엄을 구성해 EPC(설계·조달·시공)도 담당한다. SK에코플랜트의 시공 지분은 30%다.

실시협약 및 금융약정 체결은 2022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사가 완료되는 2027년부터 소트라링크가 25년 동안 해당 시설을 운영하게 된다. 

노르웨이 공공도로청은 건설기간 중 공사비의 60%를 건설보조금으로 지급하고 운영기간 중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핵심 공종인 현수교와 관련해 터키 차나칼레 대교 등 국내외 다수의 사업수행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안설계를 제안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