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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교보증권 마이데이터 도전 채비, 이석기 디지털 이끌어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1-04-19 16:4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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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이 디지털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올해 경영 목표로 삼고 마이데이터사업 추진과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이석기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은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오른 뒤 교보증권의 디지털역량 강화작업을 이끌고 있는데 이 사장의 취임 첫해 성과에 관심이 몰린다. 
 
[오늘Who] 교보증권 마이데이터 도전 채비, 이석기 디지털 이끌어
▲ 이석기 교보증권 각자대표이사 사장.

19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상반기 안에 마이데이터사업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으로부터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정확한 일정 등 내용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상반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4월부터 매월 세 번째 주에  마이데이터사업 등 허가심사서류를 정기적으로 접수하기로 했다. 

그동안 마이데이터사업 등 허가신청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높았는데 금융위가 불확실성을 낮추고 허가심사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매월 허가심사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다만 교보증권은 4월에는 마이데이터 허가심사를 신청하지 않기로 했다. 교보증권이 상반기 안에 마이데이터사업  허가를 받겠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5월이나 6월에 허가신청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의 마이데이터사업 등 디지털역량 강화작업은 3월 대표이사에 오른 이석기 사장이 이끌고 있다.

교보증권은 2021년 경영목표로 ‘디지털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기반 구축’을 내세웠다. 2020년 말 기준으로 교보증권의 지분 73.06%를 지닌 최대주주 교보생명 역시 ‘디지털시대 성공기반 구축’을 올해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교보증권은 디지털역량 강화를 위해 모바일거래시스템에 해외채권 거래 기능을 추가하고 해외주식 거래시스템 편의성을 높이는 등 디지털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최근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기 위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교보증권은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금융· 비금융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교보생명 역시 서울대학교 경영연구소나 핀테크 스타트업회사 등과 마이데이터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마이데이터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특히 교보생명과 서울대학교 경영영구소의 업무협약식에는 교보증권과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 교보문고 등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참석해 전 계열사가 힘을 합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놓고 이 사장이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역량강화라는 과제를 안고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것 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석기 사장은 지난해 말 교보생명에서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상임고문을 맡다 3월24일 주주총회에서 각자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에 교보증권은 이석기 박봉권 각자대표체제를 꾸리게 됐다. 이 사장은 경영지원총괄 및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부문을, 박 사장은 투자은행(IB)부문과 자산관리(WM)부문 등을 맡고 있다.

이 사장은 교보생명에서 재무실장, 경영기획실장, 투자사업본부장, 자산운용담당 전무,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복심'으로 꼽힐 정도로 최측근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신창재 회장이 금융마이데이터사업으로 교보생명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가 협력해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 등 서비스를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운 만큼 이 사장이 교보증권의 디지털역량 강화라는 과제가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이석기 사장은 교보생명 부사장 출신으로 재무와 경영기획, 투자사업, 자산운용 등 경영지원 총괄부터 투자, 운용까지 금융 전반의 경력을 보유했다"며 "그동안 쌓은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및 마이데이터, 벤처캐피탈 투자 등 신사업에 진출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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