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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수, GS리테일의 GS25 점포수 CU의 턱밑까지 추격

이계원 기자 gwlee@businesspost.co.kr 2015-05-07 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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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GS25가 점포수에서 올해 1분기에 CU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허연수 GS리테일 사장은 신규점포를 공격적으로 확대해 편의점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를 구축하려는 데 온힘을 쏟고 있다.

  허연수, GS리테일의 GS25 점포수 CU의 턱밑까지 추격  
▲ 허연수 GS리테일 사장
허 사장이 상반기 안에 점포수에서 GS리테일을 1위에 올려놓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7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 점포는 3월 말 기준으로 8487개를 기록했다. 1분기에만 GS25 점포가 197개 증가했다.

이 기간에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점포확장 속도를 늦췄다. CU는 3월 말 점포가 8561개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153개가 늘어난 것이다.

CU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에 상장한 뒤로 지나친 외형 확장보다 수익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연수 사장은 올해 들어 빠르게 GS25의 신규점포를 확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점포수 1위 CU와 격차를 눈에 띄게 줄였다. GS리테일은 2011년까지만 해도 CU와 점포수에서 800여 개 넘게 차이가 났다. 그러다 GS리테리일이 2013년부터 신규점포를 크게 늘리면서 올해 1분기에 74개까지 격차를 좁혔다.

이런 추세라면 GS리테일이 올해 상반기에 CU를 역전하고 점포수 1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GS리테일은 1999년까지 점포수 1위를 지켰으나 2000년대 들어 CU(옛 훼미리마트)의 빠른 점포수 확장으로 2위로 밀려났다.

허 사장이 신규점포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데는 다른 유통채널인 백화점이나 대형마트와 달리 편의점이 연간 10%에 이르는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가 늘어나고 담뱃값 인상효과가 나타나면서 올해에도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 것”이라며 “편의점업체들이 신규점포를 빠르게 늘려 매출을 끌어올리려는 욕심이 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공격적 편의점 점포확대를 통해 1분기에 GS리테일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렸다.

GS리테일은 1분기 매출 1조3248억 원, 영업이익 39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7%, 213% 늘어난 수치다.

GS리테일이 편의점 점포를 계속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는데 허 사장은 1분기 경영실적으로 이런 우려를 씻었다.

김근종 현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올해 편의점 신규점포 500개 이상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점포가 늘어나면 성장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영세 슈퍼의 편의점 전환,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편의점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그룹의 세븐일레븐과 신세계그룹의 위드미 역시 1분기에 점포를 크게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3월 말 점포가 7327개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세븐일레븐은 2013년 부실점포를 정리했으나 지난해부터 다시 신규출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위드미 역시 1분기에만 630개까지 점포를 늘렸다. 위드미는 1분기에만 130여 개 점포를 늘렸는데 올해 안에 점포수 1천 개를 넘기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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