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희 영실업 대표가 치열해지는 완구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완구와 콘텐츠를 결합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대표는 완구제품과 콘텐츠가 결합해 시너지를 내는 것이 영실업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국내 완구시장은 영실업의 ‘또봇’, 반다이의 ‘다이노포스’, 손오공 ‘헬로카봇’까지 가세해 치열한 3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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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찬희 영실업 대표 |
영실업은 21일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에버랜드의 캐릭토리움에 ‘또봇 체험관’과 ‘시크릿쥬쥬 놀이기구’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봇 체험관은 25일부터 아이들이 완구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시크릿쥬쥬 놀이기구는 여자 아이들을 겨냥해 핑크색 비행기 놀이기구로 꾸몄다.
영실업은 어린이날을 맞아 시크릿쥬쥬를 활용한 게릴라 공연인 ‘진짜 쥬쥬 요정이 나타났다’ 이벤트도 진행한다. 걸그룹이 인형복장으로 공연해 현실성을 높이기로 했다.
영실업은 국내 완구업계 최초로 유튜브에 완구제품 언박싱 영상을 제공하는 ‘영 언박싱 TV’ 채널을 13일 열었다.
언박싱 영상은 전자제품을 개봉하는 영상에서 시작했는데 최근 들어 아이가 완구제품을 개봉하는 영상으로 이용자층이 넓어지고 있다.
황미연 영실업 마케팅본부 상무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언박싱 영상 채널을 통해 완구제품 정보를 재미있고 생생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찬희 대표는 완구제품과 콘텐츠의 결합을 영실업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 대표는 평소 직원들에게 “완구제품과 콘텐츠사업이 서로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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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크릿쥬쥬 인형 복장을 입은 걸그룹 |
국내 완구시장은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3월 매출 1위는 반다이의 새로운 제품인 ‘요괴워치’가, 2위는 손오공 ‘헬로카봇’이 차지했다.
완구업계의 한 관계자는 “완구업체들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경쟁이 치열하다”며 “지난해 어린이날 반다이 다이노포스가 매출 1위를 하고 나머지 시장을 영실업 또봇과 손오공 헬로카봇이 양분했던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말했다.
영실업은 최근 중국계 사모투자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그룹(PAG)에 매각됐다. 매각가격은 지분 100% 기준으로 2300억 원이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