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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페놀유도체 호조 덕에 3분기 실적 급증

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 2018-11-02 18: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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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이 페놀유도체사업의 성장 덕에 3분기 실적이 대폭 늘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4506억 원, 영업이익 1510억 원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0.4%, 영업이익은 161.4%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페놀유도체 호조 덕에 3분기 실적 급증
▲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합성고무부문은 매출 5395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주원료인 부타디엔(BD)의 가격이 상승해 스프레드(마진)가 줄어들어 합성고무 부문의 수익성이 다소 악화했다”고 말했다. 

합성수지부문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해 수익성이 떨어졌다. 3분기 합성수지부문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한 3207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3분기 초 대만과 유럽 업체들의 공급 문제로 잠시 합성수지 제품 가격이 급등했지만 미국과 중국 무역분쟁에 따른 구매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하방산업의 수요가 감소해 가격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기타부문 가운데서는 페놀유도체사업이 좋은 실적을 거뒀다.  

페놀유도체사업은 매출 4536억 원을 거뒀는데 지난해 3분기보다 57.9% 증가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다른 생산업체의 공급 차질로 페놀유도체 판매가격이 상승해 스프레드가 크게 개선됐다”며 “원재료인 벤젠 가격도 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보이다가 3분기 말 공급 과잉 문제로 가격이 약보합세로 전환돼 페놀유도체사업의 수익성 향상에 보탬이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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