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 주가가 떨어졌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경쟁사인 일본 무라타가 대규모 증설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업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주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주가 하락, 일본 경쟁사 증설투자에 불안심리

▲ 이윤태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과 황호진 삼화콘덴서 대표이사.


28일 삼성전기 주가는 전일보다 2.11% 하락한 13만9천 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화콘덴서 주가는 6.29% 떨어진 7만4500원으로 마감했다.

삼성전기와 삼화콘덴서는 모두 적층세라믹콘덴서를 주력사업으로 한다.

최근 세계적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과 주가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일본 무라타가 최근 적층세라믹콘덴서 공장 증설에 약 4천억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면서 업황에 악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주주들 사이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무라타의 적층세라믹콘덴서 증설 발표 뒤 차익실현 매물과 공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삼성전기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기도 최근 중국 적층세라믹콘덴서 생산공장에 약 5700억 원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권 연구원은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삼성전기와 무라타의 생산 투자가 적층세라믹콘덴서 공급 과잉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