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폭염 프랑스 농업에 심각한 타격, 올해 경제성장률 0.1%p 꺾일 전망

▲ 올해 7월 프랑스 낭트 인근 포도밭의 포도나무 잎사귀가 뜨거운 기온으로 인해 말라붙어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올해 유례없는 심각한 폭염을 겪은 프랑스의 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는 프랑스 재무부 발표를 인용해 올해 발생한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프랑스 경제 성장률이 기존 예측보다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보도했다.

경제 성장률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 핵심 원인은 농업 수익 감소다. 올해 프랑스의 농업 부문에서 발생하는 가치는 기존 예측보다 8%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프랑스 재무부는 "이는 현 단계에서의 추정치일 뿐"이라며 "올해 0.7% 경제 성장 전망치를 공식적으로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료 가격 상승이 극한 기후로 인한 타격과 겹치며 피해를 가중시켰다"며 "하지만 농업 부문에 최악의 참사가 발생했던 2003년의 15% 감소와 비교하면 올해 추정치는 낮은 편이고 다른 산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최대 농민 단체인 전국농사조합연맹(FNSEA)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해당 성명에 따르면 올해 프랑스 농업 생산 손실액은 100억 유로(약 16조 원), 축산 및 작물 부문 손실액은 50억 유로가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아르노 루소 전국농사조합연맹 위원장은 "농가들의 조업 중단을 방지하려면 당국 차원의 대대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프랑스 국립통계청이 지난주에 프랑스의 2분기 경제 성장률 예비치를 0.2%에서 0.0%로 하향 조정한 것을 들어 프랑스 재무부의 기존 성장률 전망치인 0.7%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