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6년 1분기 삼성전자가 D램과 낸드플래시에서,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선두 자리를 지켰다고 25일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YMTC와 CXMT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의 추격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분기별 전 세계 메모리 시장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낸드플래시와 D램 시장 모두 직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
2026년 1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은 가격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며 지난 분기 대비 90%나 성장했다.
업체별 매출 기준 점유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9%의 점유율로 전 세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뒤이어 SK하이닉스(18%)와 일본 키옥시아(14%)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과 샌디스크는 각각 1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낸드에서는 중국 YMTC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YMTC는 메모리 부족 현상과 가격 상승 흐름을 타고 지난해 1분기 8%였던 점유율을 올해 1분기 13%까지 끌어올렸다.
D램 시장 역시 인공지능(AI) 열풍과 단가 상승에 힘입어 기록적 성장을 달성했다.
2026년 1분기 D램 시장 규모는 전분기 대비 80%, 2025년 1분기 대비 260% 급증했다.
시장 지배력 면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 점유율 38%를 기록하며 2위인 SK하이닉스(29%)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확고히 했다. 3위는 마이크론(22%)이 차지했다.
D램 분야에서는 중국의 CXMT의 성장 폭이 컸다.
CXMT는 2025년 1분기 3%에 불과했던 점유율을 2026년 1분기 8%까지 크게 확대했다.
AI 반도체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매출 기준 점유율 58%를 기록하며 압도적 1위를 지켰다.
다만 2025년 1분기(69%)와 비교하면 경쟁사들의 진입으로 점유율이 다소 하락했다.
공동 2위에는 삼성전자(21%)와 마이크론(21%)이 이름을 올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에 차세대 제품인 HBM4(6세대)를 처음으로 납품하기 시작함에 따라 향후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4의 본격적인 납품과 매출 반영은 2026년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