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SK텔레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조 현장에 처음 적용해 KG스틸·코넥과 AI 에이전트 실증에 나서며 제조업 AI 전환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 SK텔레콤 >
SK텔레콤은 철강 제조기업 KG스틸,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코넥과 각각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기반 AI 에이전트의 현장 실증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KG스틸과 코넥이 보유한 공정 오류 및 사고 분석 보고서, 장비 매뉴얼, 운영 로그 등 제조 데이터를 확보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에이닷엑스 케이원(A.X K1)' 기반의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 데모 버전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하반기 KG스틸의 당진공장 냉간압연 라인과 코넥의 주조·가공 공정에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를 각각 적용해 현장 실증을 진행한다.
실증 과정에서 확보한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AI 에이전트의 성능과 추론 속도를 개선하고 기능도 고도화한다.
실증이 마무리되면 제조 특화 AI 에이전트의 상용화와 현장 도입을 검토한다. 필요하면 SK텔레콤의 차세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로 교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제조업은 AI 도입 잠재력이 크지만 실제 적용은 쉽지 않은 분야로 꼽힌다.
제조 데이터의 디지털화 수준이 낮고 공정별·부서별로 데이터가 분산 관리되는 데다 작업자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업무 방식도 달라 AI 학습과 활용에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제조 현장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하면 공정 중 발생하는 오류에 신속하게 대응해 조치 시간을 단축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SK텔레콤은 제조 공정 데이터의 외부 유출 우려를 줄이기 위해 폐쇄형 온프레미스(기업 내부 서버에 직접 구축하는 방식) 환경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외부로 반출하지 않고 기업 내부 환경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정석근 SK텔레콤 AI CIC장은 “보안이 중요한 제조 현장에는 데이터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도 활용할 수 있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이 효과적인 해법”이라며 “KG스틸, 코넥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제조업의 AI 전환을 앞당기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적용 사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