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민주당이 8월 전당대회 국면으로 본격 전환하고 있다.  

정 대표의 사퇴는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위한 수순으로 해석된다. 최근 정 대표와 청와대 사이 미묘한 긴장 기류가 감지됐다는 평가도 나온 만큼, 향후 당권 경쟁에서는 여당 운영 기조를 둘러싼 논의가 함께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 사퇴, 8월 전당대회 앞두고 당권 경쟁 본격화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정 대표는 이날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


정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며 “당대표직을 내려놓지만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그 길이 비록 험난한 고난의 가시밭길일지라도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보고 저의 길을 갈 테니 국민과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각자 위치에서 진정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또 “이러쿵저러쿵 누가 뭐래도 이재명 대통령을 끝까지 지킬 사람은 저”라며 “이 대통령과 저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 몸 공동체다. 이 대통령이 성공해야 저도 성공한다.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정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으면서 민주당은 8월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전당대회 전까지 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의 사퇴를 두고 당헌·당규상 현직 대표와 최고위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하려면 후보 등록 전 사퇴해야 한다는 절차와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 대표의 최근 언행을 두고는 청와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 바 있다.  

정 대표는 10일 지방선거 뒤 국회에서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 말미에서 “국민이 곧 하늘이다.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며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말했다. 권석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