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가 국내 배달 앱 ‘배달의민족’의 모기업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의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현지시각으로 18일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식 발표를 통해 “우버가 자사 주식과 금융 상품을 추가로 인수했다"며 "현재 발행 주식의 19.5%를 확보했으며, 향후 5.6%의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수 있는 옵션도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버 '배민'의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 최대주주 올라, 배민 인수 사전 작업인가

▲ 딜리버리히어로는 현지시각으로 18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버의 추가 투자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딜리버리히어로>


이로써 우버는 지난 4월 DH 지분 7%를 확보한 데 이어 한 달 만에 기존 최대주주였던 네덜란드 투자기업 프로서스를 제치고 최대 주주 자리에 올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이날 입장을 내고 "우버의 투자는 자사 플랫폼과 일상 앱 전략에 대한 확실한 지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버가 당장 경영권을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공시를 통해 “앞으로 12개월 이내에 시장 상황에 따라 우버가 의결권을 추가 취득하거나 주식을 처분할 수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우버가 발행회사 의결권의 30% 이상을 취득할 의도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거래로 딜리버리히어로가 매각을 추진 중인 배달의민족 인수전에서 우버의 협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시장에서는 우버와 네이버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약 8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배달의민족 인수에 나설 것이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당사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