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주성엔지니어링이 코스닥 반도체 관련주 가운데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올해 태양광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원자층박막성장(ALG) 관련 호재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이 완전히 주가를 받춰주지 않는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2.91%(5300원) 내린 1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5%와 2.41% 하락했다.
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동반 하락했지만 장 초반 9.39% 오른 19만93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종가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8조2225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7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가총액 63위에 그쳤으나, 현재 시총 8위인 리노공업(7조3240억 원)을 제치고 코스닥 반도체 대장주에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993년 설립돼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제작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39% 급등했다. 1월 49%, 2월 36%, 3월 8%, 4월 108%, 5월 40% 등 매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반도체와 태양광 두 가지 테마에 걸친 기대감이 꼽힌다.
전날 주성엔지니어링은 상한가인 18만22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18일 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ALG 제조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출하식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ALG 장비는 원자가 스스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원자층을 한 겹씩 쌓는 기존 원자층증착(ALD) 방식보다 한정된 웨이퍼 공간에서도 밀도와 수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신규 공정 대응 장비 확대가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18만9천 원으로 7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태양광 관련 기대감으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채 연구원은 4월 보고서에서도 “중국 정부가 자국 태양광 핵심 기술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이종접합(HJT) 양산 검증을 완료한 기업이 제한적 상황에서 중국기업 수출이 막히면 주성엔지니어링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이 미국으로의 태양광 장비 수출을 제한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사이익을 얻으리란 전망이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 매출도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ALD 기술을 바탕으로 유리기판 및 커패시터내장 기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매출 507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줄었고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고객사 발주 움직임에 따라 상승해왔고, 최근에는 미중 분쟁 반사이익으로 태양광 장비 수출 기대감에 급등했다”며 “그러나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너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의미 있는 실적은 내년이 되어야 반영될 것” 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증권가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내년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로 D램(DRAM) 투자가 늘어나는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와 CXMT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
올해 태양광 관련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오른 가운데, 원자층박막성장(ALG) 관련 호재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크게 뛰었다.
▲ 19일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이 코스닥 반도체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시가총액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아직 실적이 완전히 주가를 받춰주지 않는 만큼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주성엔지어링 주가는 전날보다 2.91%(5300원) 내린 17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25%와 2.41% 하락했다.
시장의 전반적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도 동반 하락했지만 장 초반 9.39% 오른 19만9300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종가 기준 주성엔지니어링의 시가총액은 8조2225억 원으로 코스닥 시총 7위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까지 코스닥 시가총액 63위에 그쳤으나, 현재 시총 8위인 리노공업(7조3240억 원)을 제치고 코스닥 반도체 대장주에 올랐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993년 설립돼 199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태양광 제작에 사용되는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39% 급등했다. 1월 49%, 2월 36%, 3월 8%, 4월 108%, 5월 40% 등 매월 꾸준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는 반도체와 태양광 두 가지 테마에 걸친 기대감이 꼽힌다.
전날 주성엔지니어링은 상한가인 18만220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
18일 주성엔지니어링이 세계 최초로 ALG 제조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는 출하식을 열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ALG 장비는 원자가 스스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원자층을 한 겹씩 쌓는 기존 원자층증착(ALD) 방식보다 한정된 웨이퍼 공간에서도 밀도와 수율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9일 보고서에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며 “신규 공정 대응 장비 확대가 중장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주성엔지니어링 용인 R&D센터 제조시설. <주성엔지니어링>
한국투자증권은 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를 18만9천 원으로 75%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들어 태양광 관련 기대감으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채 연구원은 4월 보고서에서도 “중국 정부가 자국 태양광 핵심 기술의 대미 수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차세대 태양광 기술인 이종접합(HJT) 양산 검증을 완료한 기업이 제한적 상황에서 중국기업 수출이 막히면 주성엔지니어링이 사실상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이 미국으로의 태양광 장비 수출을 제한하면서, 주성엔지니어링이 반사이익을 얻으리란 전망이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에서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장비 매출도 2027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ALD 기술을 바탕으로 유리기판 및 커패시터내장 기판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어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적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1분기 매출 507억 원, 영업손실 2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8% 줄었고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7일 보고서에서 “올해 들어 주성엔지니어링 주가는 고객사 발주 움직임에 따라 상승해왔고, 최근에는 미중 분쟁 반사이익으로 태양광 장비 수출 기대감에 급등했다”며 “그러나 시가총액 증가 규모를 고려할 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이고, 실적 대비 주가 부담이 너무 높은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의미 있는 실적은 내년이 되어야 반영될 것” 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했다.
증권가는 주성엔지니어링이 내년부터 본격적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윤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성엔지니어링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로 D램(DRAM) 투자가 늘어나는 시기에 대표적인 수혜 업체”라며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의 주요 고객인 SK하이닉스와 CXMT가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