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칸 영화제와 아카데미는 '창작의 주체는 오직 인간'이라는 기준을 내세워 AI 작품과 배우의 수상 자격을 배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AI 연기를 완성하기 위해 이면에서 이를 정교하게 조율하고 지휘하는 인간의 '보조적 노력'을 간과한 것이다.
AI 시대의 도래로 인간은 렌즈 앞의 '절대적 창작 주체' 자리에서 내려와 AI를 디렉팅하는 '보조적 주체'로 그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AI 배우의 등장은 인간 연기의 종말이 아니라, 인간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한계 너머로 확장하는 새로운 지평이다.
영화 '그녀'의 목소리 연기 수상 사례가 증명하듯, 육체가 없는 연기 또한 충분한 예술적 파괴력을 지닐 수 있다.
영화계는 스크린 위에 드러나는 가시적인 주체만 조명하는 오래된 관성과 고정관념에 갇혀 있다.
'인간만이 유일한 창작자'라는 환상에서 벗어나 AI를 포용할 때, 영화는 새로운 땅으로 나아갈 것이다. 채널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