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사들이 2019년 상반기까지 실적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장기 위험손해율 개선이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크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을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장기위험손해율 개선이 생각보다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데다 자동차보험 손해율도 크게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손해보험사들이 실적을 개선하기까지 시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9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포인트, 5.3%포인트, 8.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7월과 8월에 이어 9월에도 손해율이 높아졌지만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기존보다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정비수가 인상을 반영해 2%가량의 자동차보험료 인상이 추진되고 있다”며 “그러나 정비업체와 협상이 올해 연말에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보험료 인상폭이 기대치보다 더 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독립보험대리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점도 손해보험사에 부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독립보험대리점 경쟁이 완화될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시책(특별수당)비용 수준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손해보험사들의 사업비 부담은 여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