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에서 사측 대표교섭위원 교체 등을 요청했다.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지부(초기업노조)는 15일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을 진행했다. 
 
삼성전자 노조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면담, 사측 교섭위원 교체ᐧ입장 변화 촉구

▲ 삼성전자 노동조합 측이 사측의 실질적 입장 변화가 없다면 교섭을 재개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사진은 최승호 위원장. <연합뉴스>


이날 교섭 경과와 삼성전자 사업구조, 현시점 핵심 쟁점사항 등 교섭 현황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업노조는 김 장관과 면담 뒤 “교섭 재개를 위해 사측 대표교섭위원을 교체하고 사측의 실질적 입장 변화가 선행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이 노조와 직접 면담에 나선 것은 노사 간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총파업 현실화를 막기 위한 중재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용관, 한진만, 박용인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노사 문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뒤 평택사업장을 찾아 노동조합과 면담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 측에서는 최승호 위원장과 이송이 부위원장, 김재원 국장, 정승원 국장이 자리했다.  

노사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노조 측에 열린 자세로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최 위원장은 핵심 요구안에 진전이 있어야 교섭 재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노사는 13일 중앙노동위원회 사후 조정이 결렬된 뒤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노조는 성과급 제도화 요구 등을 관철하기 위해 21일부터 6월7일까지 18일 동안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