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프란치스코 교황의 2019년 북한 방문 가능성을 내놓았다.
이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들은 바로는 교황이 다음해 봄 북한 방문을 희망한다는 얘기가 있다”고 밝혔다. 언제 어떤 자리에서 들은 것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교황이 방북하면 크게 환영하겠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말을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에게 전달할 것이다"며 "가능하면 다음해 봄에 교황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주에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고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이 접촉도 있을 것”이라며 “이번 주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중요한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유럽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13일부터 21일까지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과 교황청(바티칸시국)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17일부터 18일까지 교황청을 방문하는데 이때 김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교황에게 정식으로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9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 위원장이 교황의 평양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겠다는 초청의 뜻을 보였던 것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