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폭풍 가운데 하나인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남동부를 강타하면서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7달러(0.52%) 상승한 7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뉴욕 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37달러(0.52%) 상승한 71.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브렌트유도 배럴당 0.17달러(0.21%) 오른 80.43달러에 거래됐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허리케인 마이클의 영향으로 미국 멕시코만 지역 원유 생산량이 모두 40%가량 감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허리케인 마이클은 플로리다 멕시코만 해안에 상륙해 앨라배마와 버지니아 일부 등 6개 주를 지나며 도시시설 75%를 파괴했다.
이에 따라 원유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져 10월 둘째 주 미국 원유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다만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018년과 2019년 원유 수요 예상치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18년과 2019년 원유 수요 증가량을 각각 일간 130만 배럴, 140만 배럴로 9월과 비교해 11만 배럴씩 낮춰 잡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