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9월 말까지 포스코에 접수된 3300건의 제안을 토대로 포스코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 회장은 1일 ‘포스코 뉴스룸’을 통해 “지난 석 달 동안 주주와 고객사, 공급사, 협력사 등 많은 이해관계자와 포항·광양 등 지역주민, 그리고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의견으로 참여해 주셨다”며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고쳐나감으로써 포스코 개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최정우 "러브레터 3300통 제안 토대로 포스코 개혁하겠다"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포스코는 7월부터 ‘100년 기업 향한 새로운 50년 출발’ 청사진 마련에 앞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러브레터’를 받았다. 9월 말까지 약 3300건이 접수됐다.

최 회장은 “보내주신 의견에 시민과 함께하는 기업, 후손에게도 가족 같은 기업이 되어달라는 당부가 많았다”며 “협력기업과 상생을 주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일부를 소개했다.

최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에 오른지 100일이 되는 11월 초에 국민들에게 수렴한 의견을 반영한 구체적 개혁 과제를 발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이메일(loveletter@posco.com)이나 포스코뉴스룸, 홈페이지의 '의견 등록' 링크 등을 통해 포스코 개혁과 관련한 의견을 받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