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이 호반건설의 상장을 위한 대표주관사를 맡는다.
호반건설은 상장 추진과정에서 사실상 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는 호반과 합병도 함께 추진한다.
미래에셋대우는 KB증권과 함께 호반건설의 상장 대표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은 호반건설의 2019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 작업을 준비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호반건설은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 계열사인 호반과 합병도 추진한다.
호반건설은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순위 16위인 건설사로 지난해 매출 1조3104억 원, 영업이익 1906억 원을 냈다.
최대주주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29.1%)이고 호반(12.6%)이 2대주주다. 김 회장의 부인인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도 지분 4.7%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은 건설업 시공능력평가 13위로 지난해 매출 2조6천억 원, 영업이익 7900억 원을 각각 거뒀다.
호반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의 장남인 김대헌 전무가 85.7%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다.
기승준 미래에셋대우 ECM본부장은 “호반건설과 호반이 합병하면 시공능력평가 10위권으로 진입하고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재무 건전성이 뛰어난 호반건설이 상장하면 주택 후분양제, 재개발, 재건축시장 등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민 호반건설 사장은 “상장 추진과 합병을 통해 개발, 운영, 건설사업, 레저사업 등을 아우르는 종합 부동산 개발업자(디벨로퍼) 지위를 견고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