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가 내렸다.

터키 금융시장을 향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반도체업황을 바라보는 부정적 전망도 나왔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터키 불안과 반도체업황 부정적 전망

▲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1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7.51포인트(0.54%) 내린 2만5162.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59포인트(0.76%) 하락한 2818.3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6.78포인트(1.23%) 낮은 7774.12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터키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고 반도체업종이 부진한 것이 미국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터키가 미국산 주요 제품들에 관세율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며 “터키의 지정학적 위치가 미국의 중동정책과 러시아정책의 요충지라는 점에서 안보적 이슈가 부각된 것이 미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도체기업인 마이크론(-6.18%) 주식은 금융기업인 웰스파고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일부 헤지펀드가 지분을 처분했다고 발표한 여파로 하락했다. 인텔(-1.37%), TI(-0.67%), AMAT(-1.80%), 램리서치(-2.18%) 등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해 하락했다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기대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발표한 점도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텐센트 주가는 6.7%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의 알리바바 뿐 아니라 페이스북, 애플, 알파벳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