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광복 73주년 축전에서 정상회담의 기대감을 보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김정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이 광복 73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축전에서 "이른 시일 안에 양국 정상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남한과 북한, 러시아의 3각 협력도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두 국가 사이의 관계가 친선적이고 건설적 성격을 지닌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절박한 양자 관계 문제들과 중요한 지역 문제들을 토의하기 위해 이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것을 확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 공동의 노력으로 러시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한민국이 참가하는 3자 계획 실현을 비롯해 호혜적 협력을 계속 발전시킬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9월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
푸틴 대통령은 5월 김 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요청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보낸 축전에서 “항일대전의 나날 공동의 원수를 반대해 두 나라 인민들이 어깨 겯고 함께 싸운 고귀한 전통은 조로(북러)친선관계의 억센 뿌리이며 쌍무(양자)관계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추동력“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따로 정상회담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북한과 러시아 정상은 매년 8월15일 광복절을 맞아 양국의 협력을 다짐하는 축전을 교환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