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한국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는 도중 기체 결함이 발견돼 태평양 상공에서 되돌아왔다.
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OZ204편 항공기는 8일 오후 9시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한 뒤 자정경 회항을 결정했다.
OZ204편은 에어버스380 항공기로 애초 오후 8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갈 예정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를 운항하는 과정에서 앞쪽 타이어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이상신호를 감지해 항공기 머리를 돌리기로 했다.
예약 승객은 307명인데 승객 일부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항의하기도 했고 승객 3명은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온 뒤 여행일정을 변경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체기를 투입해 9일 오전 10시 승객들을 실어날랐다.
대체기는 애초 9일 오전 6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할 것으로 예정됐지만 출발이 늦춰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 공항의 이민국 사정으로 대체기 출발 시각이 늦춰졌다”며 “승객들에 아시아나항공 100달러어치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