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한국중부발전·에코아이와 해외 탄소배출권사업 시작

▲ 김신 SK증권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과 정승교 한국중부발전 부사장, 이수복 에코아이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SK증권과 한국중부발전, 에코아이의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에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증권이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해외 탄소 배출권(CER)사업을 맡는다.

SK증권은 8일 서울 여의도 SK증권 본사에서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난방기구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줄이는 ‘해외 탄소 배출권사업 업무협약'을 한국중부발전, 에코아이(배출권 거래 전문기업)와 맺었다.

세 회사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에 따라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난방기구를 보급해 얻는 탄소 배출권을 국내에 도입하고 청정개발체제사업의 등록과 사업관리 등도 나눠서 진행한다.

정부는 5월에 외부사업 지침을 개정해 해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기여한 대가로 받은 탄소 배출권을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방글라데시에 한국의 고정형 고효율 난방기구와 연도를 보급하면 열효율이 30% 이상 개선돼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온실가스도 5년 동안 240만 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SK증권은 예상했다.

SK증권은 국제연합(UN)에 청정개발체제사업을 신청했고 7월에 사업등록을 마친 뒤 9월부터 방글라데시에서 고효율 난방기구를 보급하기로 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해외 탄소 배출권사업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내에 부족한 탄소배출권을 도입하고 거래시장을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