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U+우리집AI를 출시했다. 올해 초에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기존 셋톱박스에도 적용하며 가입자를 대폭 늘렸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홈미디어 영역에서 지닌 강점과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이 시너지를 내 단기간에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용빈도가 높은 서비스는 음악과 날씨, 포털 검색 기능이었다. 지니뮤직, 네이버뮤직, 벅스뮤직을 통한 음악 듣기와 날씨 확인, 네이버 검색하기는 200만 가입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우리집 사물인터넷(IoT)'와 '원어민선생님(번역·영어대화)', '동화' 서비스의 이용률도 늘고 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동화를 읽어주는 서비스의 이용빈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분기에 새롭게 선보인 쇼핑·배달, 택배 조회, 주식 추천 등의 서비스로 인공지능 이용률이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아영 LG유플러스 AI마케팅팀장는 “아직 초기단계인 홈미디어 인공지능시장에서 단기간 내에 200만 가입자를 달성한 것은 LG유플러스와 네이버가 협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비스와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고 인공지능의 접목 영역과 범위를 더욱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