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이란에서 국내기업의 사업악화 가능성에 따라 ‘이란 비상대책반’을 가동한다.
코트라는 28일 이란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이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권평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
코트라 본사에 있는 한국-이란 교역·투자협력 지원센터를 비상대책반으로 재편하고 86개 나라에 있는 127개 코트라 해외무역관도 활용해 글로벌 위기 대응 시스템을 가동한다.
비상대책반은 이란에서 무역·투자 활동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란 속보 발송 시스템과 1대 1 유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트라는 이란 시장정보와 제재품목, 거래지침 등 주요 정보를 수집해 수시로 기업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 과거 이란과 맺었던 핵협정에서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경제제재를 부활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는데 이란과 교역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은 이란에 적용되는 경제제재를 위반하는 지 여부를 놓고 혼란을 겪고 있다.
이란에 물품을 수출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2017년 기준으로 88%로 파악된다.
이란 사업에 지원을 받고 싶은 기업들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이란 비상대책반에 전화상담과 방문상담을 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