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는 올해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재인 정부 관련 기사에 달린 비판 댓글에 ‘공감’을 의도적으로 늘리는 등 여론을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4월17일 기소됐다.
경찰은 기소된 사실 외에 김씨와 동료들이 1월17일부터 이틀간 총 675개 기사의 댓글 약 2만 개에 매크로를 실행해 210만여 회에 걸쳐 공감수를 조작한 사실을 추가로 포착했다.
경찰은 16일까지 증거목록을 검찰에 추가 송치할 계획을 세웠다. 4일 휴대폰 4대와 컴퓨터 1대 등 8점을 검찰에 넘긴 것에 더해 나머지 압수 품목도 분석이 끝나는대로 송치한다.
이 청장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등 주요 인물의 수사상황과 관련해서는 “수사가 계속 진행중이라 확인된 바가 없다”며 “수사 결과에 따라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최근 검찰에 의해 반려된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구속영장 신청을 두고는 “피의자가 혐의를 부인하며 피해자 측과 접촉하는 등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데다가 갑횡포 근절을 위한 엄정 대응 차원에서 영장을 신청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