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바이오제약사인 제넥신과 네오이뮨텍, 로슈가 면역항암제를 함께 투여하는 병용임상에 들어간다.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와 각 회사의 면역항암제를 같이 투여해 효과를 높이는 병용투여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제넥신과 네오이뮨텍이 공동개발 중인 ‘하이루킨’과 로슈의 면역관문억제제 ‘티센트릭’을 피부암 환자에게 병용투여 했을 때의 효능을 검증하는 임상이 진행된다.
하이루킨은 면역세포 성장 및 활성화 물질인 ‘인터루킨’에 제넥신의 지속형기술인 ‘하이브리드FC’를 접목한 면역항암제로 암과 싸우는 면역세포인 T세포의 증식과 활성을 돕는다.
로슈의 티센트릭은 암세포가 면역체계를 회피하는 신호물질를 차단해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면역관문억제제다.
이번 임상은 흑색종, 머켈세포암, 피부편평세포암과 같은 고위험 진행성 피부암 환자 70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시작된다.
미국 면역항암 네트워크인 ION이 임상 1b·2a상을 이끈다. ION은 프레드 허친슨 암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북미 유수의 암센터 및 대학의 연구자들로 구성된 기관이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면역항암제의 병용투여 효과를 검증할 수 있게 됐다”며 “하이루킨과 면역관문억제제를 함께 투여해 T세포를 증식함과 동시에 암세포의 면역반응 회피를 억제하는 이중 항암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