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주사 LS와 자회사 LS산전의 주가가 일제히 크게 올랐다.
30일 LS 주가는 직전거래일보다 4.99%(3700원) 오른 7만7900원에 장을 마쳤다. LS산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89%(3200원) 오른 6만8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구자열 LS그룹 회장(왼쪽), 구자균 LS산전 대표이사 회장. |
LS산전이 1분기에 낸 ‘깜짝실적’이 지주사 주가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LS산전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다.
LS산전은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916억 원, 영업이익 554억 원, 순이익 428억 원을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1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55%, 순이익은 122% 증가했다.
LS산전은 주력인 전력 인프라에서 호조를 이어간 데다 신사업인 스마트에너지사업에서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LS산전은 당분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따라 고압직류송전(HVDC),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상태양광 등의 수주가 하반기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김효식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은 일본에서 에너지저장장치 연계 태양광 발전소의 설계·구매·시공(EPC)을 수행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LS산전은 하반기 실적이 더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LS산전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5569억 원, 영업이익 213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9.1%, 영업이익은 34.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