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18-04-09 14: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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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이 대학생들의 연합 IT창업 동아리와 손잡고 디지털 금융플랫폼 개편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의 발굴을 추진한다.
KB금융그룹은 6일 서울 강남 KB이노베이션허브에서 대학교 연합 IT창업 동아리 ‘SOPT’와 함께 디지털 개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KB D.N.A’ 발대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 한동환 KB금융지주 디지털혁신 총괄 상무(왼쪽 첫번째)가 6일 서울 강남 KB이노베이션허브에서 'KB D.N.A'로 선발된 대학생들 및 KB금융그룹의 디지털 담당 직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OPT는 IT지식을 배우고 어플리케이션(앱)을 자체적으로 개발하는 대학 연합동아리로 2008년부터 매년 신입 회원 200명을 선발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KB D.N.A'를 디지털환경에 익숙한 고객들의 의견을 받는 새 채널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통해 KB금융그룹이 SOPT 회원과 디지털 전문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금융 과제와 아이디어를 찾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1개월 동안 SOPT의 공모를 거쳐 대학생 16명으로 구성된 팀 4개를 만들었다. 이 팀들은 4~11월 동안 KB금융그룹의 앱과 PC인터넷 금융플랫폼을 개편하고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찾는 데에 참여한다.
디지털 이용자경험(UX)과 이용자환경(UI)의 컨설팅회사 ‘앱스디자인’이 이 프로제트의 멘토로 참여해 대학생 팀들의 과제 수행을 돕는다. KB금융그룹의 디지털업무 담당 직원들도 팀별로 배치돼 금융에 관련된 자료를 제공하고 계열사와 연계하는 방안도 지원한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KB D.N.A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대학 동아리와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프로젝트를 장기간 진행하는 것”이라며 “초등학생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해온 ‘디지털 원주민’의 시각에서 새 아이디어를 찾고 고객 중심의 개편책도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