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SK하이닉스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본 외국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12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보다 2.48% 오른 7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5거래일만에 주가가 상승해 마감했다.
CS증권과 메릴린치 등 외국 투자기관들이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반도체 업황 전망을 놓고 한동안 얼어붙었던 투자심리가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시기가 가까워지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25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연간 경영실적을 발표한다.
증권분석기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0조 원, 영업이익 13조6천억 원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보다 매출은 76% 늘고 영업이익은 315% 급증해 역대 최대 실적 수준이다.
원화 강세로 SK하이닉스에 불리한 환율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증권사들은 대체로 현재 주가가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수혜를 봐 올해 매출 36조 원, 영업이익 16조 원 이상을 내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실적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