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부동산세 납부자 상위 10%가 전체 금액의 88%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세청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걷힌 종합부동산세는 1조5297억 원으로 2015년 1조4078억 원보다 1219억 원(8.7%) 늘어났다.
▲ 종합부동산세 상위 10%인 3만여 명이 전체 88%를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는 33만5591명으로 2015년보다 5만2천 명(18.6%)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종합부동산세 납부세액은 455만8천 원이었다.
백분위 분포별로 점유율을 보면 납부자 상위 10%인 3만3559명의 납부세액은 1조3424억 원으로 전체 종합부동산세액의 87.7%를 차지했다.
상위 11~20%는 4.4%, 상위 21~30%는 2.6%, 상위 31~40%는 1.8%를 점유하는 데 그쳤다.
백분위 분포별로 1인당 평균 납부세액을 보면 상위 10%는 4천만 원에 이르렀지만 상위 11~20%는 201만 원에 그쳐 20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연령대별로 납부자를 살펴보면 60~69세 납부자가 12만474명으로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50~59세 납부자는 11만9972명, 70세 이상 납부자는 9만1060명, 40~49세 납부자는 6만2134명이었다.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하는 대상자는 아파트와 다가구·단독주택 등 6억 원 초과 주택(1세대 1주택자는 9억 원), 5억 원 초과 종합합산토지(나대지, 잡종지 등), 80억 원 초과 별도합산토지(상가·사무실의 부속 토지 등) 소유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